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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빈 살만이 투자한 루시드, 전기 SUV '그래비티'로 테슬라에 도전장

by 포스트인컴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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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은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11월, 도심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우디의 빈 살만이 투자한 이 회사가 대형 전기 SUV '그래비티(Gravity)'를 공개하며 테슬라와 정면 대결을 예고한 거죠. 고급 전기차 시장의 한복판에 새롭게 등장한 그래비티,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테슬라에 맞선 도전자, 루시드

 

루시드는 처음부터 '테슬라 라이벌'로 불리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의 강력한 재정 지원을 등에 업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했죠. 특히 한국에서는 빈 살만의 투자 소식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어, 서학 개미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루시드의 첫 번째 차량인 '루시드 에어'는 고급 대형 세단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은 1억 원이 넘지만, 그 가치에 걸맞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큰 화제를 모았어요. 그 후속작으로 이번에 출시된 '그래비티' 역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대형 전기 SUV '그래비티'의 화려한 등장

 

이번에 루시드가 공개한 '그래비티'는 대형 전기 SUV로, 무엇보다 외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얇고 길게 연결된 헤드램프와 깔끔한 범퍼 라인은 루시드만의 디자인 언어를 잘 드러내고 있어요. 길거리를 달리다 보면 누구든 한눈에 '그래비티'임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프렁크'에 사람이 앉을 수 있다니?!

 

그래비티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프런트 트렁크, 즉 '프렁크'입니다. 보통 전기차의 프렁크는 수납 공간으로 활용되는데요, 그래비티는 이 공간에 사람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고 튼튼하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정말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행 중 잠깐 쉴 때나 차박할 때는 의외로 유용할 수도 있겠네요. 가끔은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럭셔리 감성을 자극하곤 하죠.

공기저항 계수 0.24Cd, SUV 중 가장 낮은 수치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비티는 굉장히 낮은 공기저항 계수(0.24Cd)를 자랑합니다. 이는 전기차 효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벤츠 EQS SUV가 0.26Cd, 기아 EV9이 0.28Cd인 것을 고려하면, 루시드의 기술력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 알 수 있죠. 바람을 가르는 듯한 그래비티의 디자인 덕분에 장거리 운전에서도 뛰어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비티의 실내, 럭셔리와 기술의 만남

 

그래비티의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운전석을 감싸는 커다란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34인치 대화면 OLED 패널이 계기판으로 사용되며, 네비게이션, 유리창 열선, 도어 잠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죠.

 

마치 미래의 자동차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센터페시아에 있는 터치스크린도 매력적입니다. 엔터테인먼트와 공조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고, 화면의 반응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이런 디테일들은 럭셔리 전기 SUV로서의 그래비티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만들어줍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7인승의 매력

 

그래비티는 7인승 SUV로 개발되어 넉넉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3열이 있는 대형 SUV인 만큼 가족 단위의 여행에도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죠. 2열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을 갖추고 있어 탑승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1열 시트백 뒤에는 피크닉 탁자도 있어 차 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성인도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넓은 3열은 다른 SUV와 차별화되는 장점이에요.

뛰어난 주행거리와 에어 서스펜션 적용

 

루시드 그래비티의 또 다른 장점은 단연 주행거리입니다.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해요. 15분 급속 충전만으로도 322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은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겠죠.

 

 

또한 그래비티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지상고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오프로드 주행 시에는 높이고, 고속 주행 시에는 낮춰 다양한 환경에 맞는 주행을 할 수 있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경쟁 모델

 

그래비티의 가격은 약 1억 300만 원. 고급 전기 SUV인 벤츠 EQS SUV, BMW IX, 테슬라 모델 X 등과 비교했을 때 꽤나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사실 루시드는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아직 테슬라나 벤츠에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가격과 성능으로 이러한 약점을 충분히 커버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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